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컨설팅업체 나잇프랭크(Knight Frank)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홍콩 고급 오피스타워의 임대료는 평균 약 189만원/㎡(ft²당 97.11파운드)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기대비 28% 오른 것으로 이로써 홍콩이 런던을 제치고 세계에서 오피스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가 되었다.
베이징 오피스 임대료 또한 작년에만 무려 46% 급등해 현재 ㎡ 당 평균 44만8000원 수준이며, 오피스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 중 19위를 차지했다.
매튜 콜번(Matthew Colbourne) 나잇프랭크 국제연구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국제금융서비스 기구의 오피스 임대 수요가 몰리고 있는 도시들의 경우 유로존의 채무위기의 영향으로 올해 오피스 임대 수요가 감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국적 기업들이 오피스 타워 임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오피스 임대 시장은 글로벌 경제 변화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로존의 채무위기 등으로 유럽국가의 오피스 임대 수요 또한 감소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피스 임대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까지 오름세를 보이던 런던의 오피스 임대료는 가을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작년 말 ㎡ 당 179만3000원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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