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운 봄… 강원기상청, 4월 기온 변동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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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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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강원 동해안이 변덕스런 날씨로 인한 특이기상이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강원지방기상청의 최근 10년간 특이기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3월 하순에는 평균 기온이 영상 4.9도로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2006년 4월 19∼20일 산간에는 눈이 내리는 등 4월 중순 평균 최고기온이 영상 10.4도로 평년대비 6.2도가 낮아 어느 해 보다 쌀쌀한 봄을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2007년 3월 하순에는 평균 최고기온이 15.4도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으며 2004년 4월 18일에는 강릉의 낮 최고기온이 한여름 수준인 32.7도를 기록하는 등 4월 중순의 평균 최고기온이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무더운 봄이었다.

2008년 3월 23일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북동기류가 유입되면서 속초 56㎜, 동해 42㎜의 비가 내려 관측 이후 3월 하순 하루 강수량으로는 최고를 기록했다.

2005년 3월 24일은 봄의 문턱을 넘어섰는데도 대관령에 32.5㎝, 강릉 17.3㎝, 속초 12.8㎝의 눈이 내렸는데 속초는 관측 이후 3월 하순 하루 내린 적설량으로는 최고였다.

중국과는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데도 지난 2007년 3월 31일부터 3일간, 2010년 3월 20일부터 이틀간 매우 짙은 황사가 관측되기도 했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달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의 기상전망을 통해 기온 변동폭이 큰 가운데 4월 상순에는 쌀쌀하겠다고 예보, 이번 봄에도 변덕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석 기후과장은 "4월 중순까지는 이동성 고기압과 대륙 고기압, 기압골의 영향으로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떨어질 때가 있는가 하면 날씨의 변화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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