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앤컴퍼니와 주중 EU상회가 13일 발표한‘사모펀드가 중국 경제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중국 내 사모펀드 투자액 160억 달러 가운데 65%가 중국 중서부 내륙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가 14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사모펀드 투자액은 지난 2009년 85억 달러에서 2011년 160억 달러에 육박했다. 중국 한 해 국내총생산(GDP)의 2%에 달하는 비중이다. 이는 유럽(0.3%), 미국(0.5%)에 비해 훨씬 많은 수준이다. 그리고 160억 달러 중 무려 65%가 중국 중서부 내륙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9년 들어서부터 중국 사모펀드 투자의 절반 이상이 중서부 지역 기업에 집중됐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9~2010년 중국 3선 도시에서의 사모투자 거래액이 12억 달러에서 28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사모펀드가 투자하는 기업들은 특히 다른 기업보다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사모펀드가 투자하는 기업들의 연구개발(R&D) 비용은 전체 매출액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동종업계 기타 상장사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연간 수익 증가율도 동종 업계 상장사의 2.5배다.
게다가 아직 이들 기업은 환경보호 방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은 만큼 향후 사모펀드가 이 방면에 있어 이들 중서부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공간은 무궁무진하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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