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미국서 토네이도 유실물 찾아주는 데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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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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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토네이도가 덮친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주민이 고통받는 이재민을 위해 페이스북에서 유실물 찾아주기 운동을 이끌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이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 abc방송 보도를 보면 인디애나 주 소도시 뉴페킨에 사는 빅토리아 조지는 최근 페이스북에 ‘당신의 추억을 발견했습니다’라는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를 매개로 토네이도 피해지역 주민들은 서로 유실물을 찾아주고 있다. 현재 이 페이지에 회원 가입한 인원은 543명이다.

이 곳에는 개인 신분증부터 아기 인형까지 수많은 사연이 담겨있는 주인 잃은 물건들과 애완동물들의 사진이 게재돼 있다. 사진에는 발견 지역과 물건의 상세한 특징도 곁들여 있다.

실제로 유실물을 찾은 사례도 있다. 인디애나 주 헨리빌의 이재민 로리 린치는 이곳에서 자신의 고교 졸업장을 찾았다.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한 여성이 폐허에서 이를 발견하고 공개해 둔 덕이다. 이 여성은 린치의 졸업장에 새 액자를 끼워 린치에게 우편으로 보내줬다.

토네이도로 집을 잃은 린치는 “졸업장을 걸어 둘 곳 조차 없는 상황이지만 누군가 이 정도로 신경을 써준다는 점에 큰 위로를 받았다”면서 “과거의 일부를 되찾아 준 이들과 넉넉한 온정을 베풀어준 신시내티 여성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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