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욱 GE코리아 사장 “한국의 혁신성 살려, 국내외 동반성장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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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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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강성욱 GE코리아 신임 총괄 사장이 한국시장의 강점인 혁신성을 살려,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국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신임 사장은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E의 2012년 글로벌 혁신지표조사에서 한국이 혁신국가 순위 5위에 올랐다”며 “우수한 IT기술 인프라와 인재를 보유한 한국의 혁신성을 극대화 시켜 향후 3~5년 안에 2~4배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강 사장이 밝힌 GE코리아의 비전은 △양적·질적 성장 △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윤리경영이다.

그는 특히 국내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전 사업 영역에서 어떤 방식이든지 파트너십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는 충분하다”며 “이는 동반성장의 맥락과도 연결 된 부분이다. 현재도 거의 모든 대기업·중소기업과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삼성과 의료기기 분야에서 합작법인을 설립한 전례가 있는 만큼, 향후 상황에 따라 협력 관계를 재구축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GE는 한국 수출 총액의 10%를 담당할 정도로 급성장한 국내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기업들의 해외 사업 확대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 EPC 기업만을 위한 EPC 지원 전담조직(EPC Center of Excellence)을 설립하기도 했다.

강사장은 또 국내 우수 기술 인력을 기반으로, 한국을 차세대 기술개발의 시험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그는 “현재 GE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마트가전 기술 센터가 서울에 있을 정도로 국내 인재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아직 가전시장 점유율은 낮지만, 한국 시장은 앞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IT 접목 차세대 가전에 대한 기술개발과 적용을 위한 파일럿 대상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올해 국내 채용 인원을 150명 가량으로 늘리고, 앞으로 향후에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생각”이라며 “최근에는 인턴사원의 정직원 입사 비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해 담당자의 업무 실적 평가에 반영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GE코리아의 국내 채용 규모는 지난해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경기도 판교에 설립 중인 ‘GE 에너지 기술센터’ 역시 아시아 연구개발 기지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GE는 이 기술센터에서 발전소·석유화학플랜트 설비상태 점검 소프트웨어와 제어시스템, 첨단센서·스마트그리드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국가적 차원에서 볼 때, 혁신 수용성이 높은 나라가 한국”이라며 “여러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의 비즈니즈 콘텐츠는 향후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15일 발효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는 “GE는 자유무역을 지지한다”며 “해외 제품을 국내에 도입하고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입장에서 관세 인하는 회사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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