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4일 이 사장이 서울 삼성 사옥에서 ARM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튜더 브라운 사장을 만나 1시간30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브라운 사장은 1990년 현재 ARM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워런 이스트와 공동으로 ARM을 설립했으며 오는 5월 은퇴를 앞두고 있다.
ARM은 모바일 기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3’에 선보일 쿼드코어 칩과 LTE 통신 칩을 하나로 묶은 새로운 칩의 기술 개발과 적용 시기를 저울질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이 이 칩을 개발할 경우 현재 미국 퀄컴이 독점하고 있는 LTE 통신용 반도체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이 사장과 브라운 사장은 개인적 친분을 갖고 있다”며 “브라운 사장이 은퇴를 앞두고 있어 인사 차원에서 찾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