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닥시장에서 그랜드백화점은 전 날보다 660원(10.11%) 하락한 587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3일부터 이어진 약세가 3일째 지속됐고, 지난해 12월27일 이후로 가장 낮은 주가로 추락했다. 개인들이 400만원 가량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6억원 이상을 시장에 내다 팔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최근 주가 급락은 그랜드백화점이 롯데쇼핑에 일부 점포매각을 취소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랜드백화점은 이날 개장 전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롯데쇼핑에 일부 점포를 매각하는 건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롯데쇼핑 역시 전날 장 마감 후 “그랜드백화점의 일부 점포 인수 추진 여부를 검토했으나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그동안 롯데쇼핑 매각 사실은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달 16일 주식시장에는 그랜드백화점이 일부 점포를 롯데쇼핑에 매각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돌며 장중 주가가 9% 이상 뛰기도 했다. 하지만 한달 만에 지난 현재 계획이 무산됐음을 다시 알린 셈이다.
한편 그랜드백화점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0.3% 감소한 47억2596만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18억7754만원으로 적자전환했고, 매출액은 13.4% 줄어든 1108억9502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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