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75세 이항 항공기 탑승객들은 공항에서 신발이나 얇은 외투를 벗지 않아도 되게 됐다. 이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공항 이용을 최대한 편리하게 한다는 취지다.
우선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덴버 국제공항, 올랜도 국제공황 및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 등 4 곳에서 시범 실시하고 점차 확대하기로 TSA는 14일(현지시간) 결정했다.
TSA는 항공기 테러 등 위협을 조기에 감지하기 위해 전신 스캐너, 촉수 검사 등을 강화해 왔으나, 동시에 탑승객들의 불만을 고조시켜 왔다. 검사가 너무 심해 때론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1월에는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론 폴 텍사스 하원의원의 아들 랜드 폴 연방 상원의원이 켄터키주 네슈빌 공항 TSA의 촉수검사를 거부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TSA측은 “이번 조치는 테러 등 항공 안전에 위협이 될 만한 탑승객들에게 더 정밀한 주의를 기울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75세 이상 고령이라 하더라도 안전 위협이 있다고 판단되면 다른 승객들과 마찬가지로 촉수검사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TSA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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