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오는 30일 ‘고려왕릉의 세계문화유산적 가치 조명을 위한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여는 등 세계문화유산 지정 작업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고려왕릉은 왕과 왕비, 왕후 등의 무덤으로 강화도와 북한 개성 등지에 모두 35여기가 있다.
고려는 1231년 몽골의 침입으로 결사항전을 위해 1232년 강화도로 천도한 이후 1270년 개경 환도 시까지 39년간 고려의 임시 수도였다.
강화도에는 고려시대 임금이었던 원종의 왕비 순경태후의 무덤 가릉(嘉陵), 희종의 무덤 석릉(碩陵), 강종의 부인 원덕태후의 무덤 곤릉(坤陵), 고종의 무덤 홍릉(洪陵) 등 총 4기의 고려왕릉이 있다. 이들 왕릉은 각각 1236년, 1237년, 1239년, 1259년에 조성됐다.
인천시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을 추진하는 고려왕릉은 소실되거나 미발굴 왕릉 10여기를 제외한 강화도와 개성의 고려왕릉 25여기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문화재청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인천발전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 강화 고려왕릉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고려왕릉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위해선 문화재청의 검토와 남북 당국 간 합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계획 실현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 추진을 검토하고 남북공동 등재는 중장기적 과제로 추진할 것을 인천시에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인천시는 세계문화유산 지정과 별도로 고려궁지, 강화산성, 팔만대장경, 금속활자, 고려청자 등 유·무형의 문화재를 묶어 고려문화권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고려왕릉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통해 강화도와 인천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