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165조원, 영업이익 16조원 달성 등 2011년 영업실적이 보고됐다. 43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 승인''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다뤄졌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금융위기 어려움 속에서 주주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안정적 손익을 창출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이어 “올해 전자산업 재편은 더욱 가속화되고 글로벌 경쟁 역시 심화될 것이나 삼성전자는 주력사업의 경쟁력 격차 확대, 차별적 신가치 창출, 미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세와 견조한 영업이익 창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고유의 경쟁력 위에 차별적 신가치를 창출하고 △지속적 성장을 위해 미래 경쟁력을 집중 강화하는 한편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비하는 상시 리스크 경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우선 차별적 신가치 창출을 위해 주력사업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디자인, 서비스와 같은 소프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육성사업은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하여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육성할 예정이다.
또 지속적 성장을 견인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료기기 사업 같은 신규사업을 조기 활성화하고 지난 5년간 추진해 온 'Work Smart' 조직문화 혁신을 올해는 'Work & Live Smart'로 확산하는 한편 특허 대응 체제도 확실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상시 리스크 경영에 만전을 기하여 투자, 비용 집행 등 자원운용을 시황에 연동하여 탄력적으로 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SCM 경쟁우위와 제조·품질 경쟁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최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올 한해 글로벌 선도업체의 위상을 지속 강화하면서 전자산업의 일대 변혁기를 맞아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LCD 사업부 분사안도 통과시켰다.
삼성전자 LCD사업부가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 삼성디스플레이(가칭)는 다음달 1일 정식 출범한다. 박동건 삼성전자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분사 이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의 통합 작업도 본격화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 출범DL 세계 평판디스플레이(FPD)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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