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화력발전소 화재..전력공급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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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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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국내 최대 화력발전소인 보령화력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1호기 가동이 중단되면서 우려를 사고 있다.

발전소 측은 최근 국내 전력 예비율이 20%를 넘어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1호기 중단사태가 장기화되면 전력공급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경찰과 소방당국, 보령 화력발전소 등에 따르면 15일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에 위치한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50만kW급 1호기 발전기 가동이 중단됐다.

이번 보령 화력발전소 화재는 15일 오후 10시30분께 일어났고 1시간20여분 만인 16일 오전 0시19분에 진압됐다. 발화점은 보령 화력발전소 지하1층 배선방으로 이곳은 보령화력 발전기 1,2호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케이블이 있는 방이다.

이날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보령화력 1호기의 가동이 중단됐다. 2호기는 정비를 위해 계획정지된 상태다. 3호기와 4호기도 화재의 영향으로 한때 가동이 중단됐지만, 현재는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발전소 지하에서 연기가 나온다는 119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며 “현장에 도착해 보니 1·2호기동 지하 1층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었으며 가까스로 초기진화에 성공했으나 연소가 전선 덕트를 타고 3~4층으로 확대돼 계속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령 화력발전소는 1979년 12월에 착공해 1983년 12월에 1호기(50만㎾급), 1984년 9월에 2호기(50만㎾급)를 준공했다. 1~8호기를 모두 합하면 총면적 3.83㎦로 석탄화력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국내 전체 발전설비 중 8%를 차지하고 있는 대규모 전기생산기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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