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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클로스,“내 어드바이스 받는 선수는 우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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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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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장타 소녀’ 톰슨에게 조언…매킬로이도 그 만난 후 US오픈 우승

잭 니클로스.       [미국 골프닷컴 캡처]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20세기 최고의 골퍼’ 잭 니클로스(72·미국)가 메이저 최다승(18승), ‘명 코스’ 설계에 이어 ‘족집게 과외’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른바 ‘마법의 어드바이스’다.

니클로스는 최근 공식대회에 나가지 않지만 프로암이나 친선라운드에는 가끔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주 세미뇰GC의 프로골퍼 멤버들만 참가한 친선대회에서 ‘10대 장타소녀’ 알렉시스 톰슨(17·미국)과 동반플레이를 펼쳤다고 미국 골프채널이 전했다.

그날 동반라운드에서 니클로스는 톰슨의 샷에 대해 많이 칭찬하며 “언제라도 내가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톰슨도 “머릿속에 오래 남을만한 어드바이스를 받았다”며 “니클로스는 아직도 정정했다. 한 홀에서는 나보다 드라이버샷을 더 멀리 보냈다”고 전했다.

톰슨은 16일(한국시각) 열린 미국LPGA투어 ‘RR 도넬리 파운더스컵’ 첫 날 3언더파 69타를 쳤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21위다. 톰슨은 이날 드라이버샷을 평균 263.5야드 날렸다. 니클로스는 아직도 260야드를 넘긴다는 뜻이다.

관심은 니클로스가 만나거나 동반플레이를 하며 조언해준 선수들이 곧이어 우승했다는 점이다. 마스터스 챔피언들인 트레버 이멜만은 2008년 대회 직전에, 찰 슈워첼(이상 남아공)은 지난해 대회 직전에 니클로스한테 조언을 받고 나가 그린 재킷을 걸쳤다.

지난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스터스에서 무너진 후 니클로스를 만나 어드바이스를 받았고 두 달 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타이틀을 땄다.

올해도 그 현상은 계속됐다. 여자프로 제시카 코르다(미국)는 지난 겨울 니클로스와 만났다. 그러고 나서 지난달 12일 끝난 미국LPGA투어 시즌 개막전 호주여자오픈에서 유소연 서희경 브리타니 린시콤 스테이시 루이스  등을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그래서 세계골프계에서는 이번엔 톰슨을 주목한다. 첫 날 선두와 4타차이지만 이번 대회는 72홀 경기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2주 후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톰슨이 일을 낼 것인가를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니클로스는 최근 “10년 후 세계골프 ‘톱10’에 중국선수 5명이 들어갈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그가 톰슨에게 해준 어드바이스가 또다시 우승으로 연결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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