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대 보험사 수장교체 첫타자…차이나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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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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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밍성 보감회 부주석 차이나라이프 회장직 임명<br/>부부급 중앙기업 지위 격상 후 인사교체 신호탄

양밍성 차이나라이프 회장.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중국 4대 보험사 중 하나인 중궈런서우(中國人壽ㆍ차이나라이프)의 수장이 전격 교체됐다.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 20일 보도에 따르면 19일 차이나라이프는 인사교체를 단행해 지난 5월부터 10개월 간 수장으로 있던 위안리(袁力) 회장이 물러나고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보감회) 양밍성(楊明生) 주석이 차이나라이프 총재직에 임명됐다. 양밍성은 앞으로 차이나라이프 회장직과 함께 당서기 직도 함께 맡게 된다.

특히 이번 차이나라이프의 인사 조정은 지난 16일 중국 정부가 4대 보험사인 차이나라이프, 타이핑(太平)보험, 중국런민(人民)보험(PICC), 그리고 중국수출신용보험의 지위를 부부급(副部級) 중앙기업으로 격상시킨 이래 첫 인사조정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들 4대 보험사가 부부급 중앙기업으로 격상되면서 그 동안 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쥐고 있던 간부 인사권은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로 넘어갔기 때문.

업계에서는 4대 보험사가 부부급 중앙기업으로 격상되면서 향후 인사교체가 빈번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현재 업계 내부에는 PICC도 조만간 인사교체를 단행해 그 동안 이사장 겸 회장직을 맡고 있던 우옌(吳焰)이 회장직에서 물러나 이사장 직만 맡게 되고 감사장에는 중국타이핑보험 린판(林帆) 회장이 임명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베이징 공상대 보험학과 왕쉬진(王緒瑾) 주임은 “4대 보험사의 인사권이 중앙조직부로 넘어가면서 향후 보감회는 보험사의 관리감독에 주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서우두(首都)경제무역대 보험학과 퉈궈주(庹國柱) 교수는 “메이저 4대 보험사가 중국 보험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막강하다”며 “향후 중앙 정부가 이들 메이저 보험사의 영향력을 빌어 보험시장을 관리감독 해나간다면 업계 발전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이나라이프 회장으로 임명된 양밍성은 올해 57세의 나이로 지난 1980년 중국 농업은행 말단 직부터 시작해왔다. 그 동안 농업은행 랴오닝(遼寧) 분행 판공실 부주임, 선양(瀋陽)시 분행 부행장, 톈진시 분행 행장 등을 역임하다가 지난 2003년 9월 농업은행 행장 및 당서기에 임명됐다. 그리고 2007년 7월부터 중국 보험관리감독회 부주석을 역임하는 등 중국 금융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금융통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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