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혁 연구원은 "보쉬가 선박용 2차전지 공장의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는 것과 삼성SDI가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나타낸 점 등이 지배구조 변화를 유발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와 보쉬가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에 손을 떼려는 것이 아니면 서로의 합작관계를 종결시킬 가능성은 낮다"며 "삼성SDI가 2차전지 1위의 생산업체고, 보쉬가 자동차부품 1위의 생산업체이기 때문에 합작관계를 종결하고 독자적으로 혹은 다른 파트너와의 합작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배구조가 변화하더라도 삼성SDI에 부정적이진 않을 것"이라며 "보쉬가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SB리모티브를 떠나더라도 SB리모티브는 그대로 유지되고, 이제까지 자동차 업체들과의 공급계약은 SB리모티브 이름으로 계약이 돼있어 보쉬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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