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은 채소와 식품, 물류비 등 경제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 파급효과를 미쳐 그동안 다소 진정됐던 CPI(소비자 물가지수)상승폭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교통운수와 물류 분야는 유가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영역으로 특히 도시교통, 철도와 화물운반, 택시, 항공 분야의 타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물류와 택배업체들은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물류 업체들은 고객들의 저항을 우려, 원가 인상요인을 배송비에 반영하지 못해 수익감소를 감내해야하는 상황이다.
치솟는 유가는 남쪽의 농산물을 동북쪽으로 운반하는 물류 운송 비용을 높여 대파를 비롯한 적지 않은 채소물가에 상승압박을 가하고 있다. 에탄올의 연료인 옥수수 구매 가격은 단기간에 t당 100위안에서 120위안으로 뛰어올랐다.
유가 상승에 따라 항공업계의 경우 전체 운영 비용 중 20%~30%를 차지했던 항공기 기름값이 40%~45%까지 대폭 높아져, 경영에 압박을 받고 있다.
직장인 왕(王)모씨는“차로 출퇴근하면 매월 기름값만 1000위안(약17만8천원) 정도 든다며 기름값을 절약하기 위해 웬만하면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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