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정착촌 양로시설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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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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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 곳 없었던 노인들에게 휴게시설 제공, 2층은 독거노인 거주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일반인과 함께 생활하기가 어려워 갈 곳이 없었던 한센인 정착촌 노인들을 위한 양로시설이 문을 열었다.
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22일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한센인 정착촌인 성생마을에서 김문수 도지사, 이석우 남양주시장, 이길용 한빛복지협회장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생마을 양로시설 준공식’ 행사를 가졌다.
성생마을 양로시설은 도비 6억원 등 총사업비 10억원이 투입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시설로, 지난 해 5월 공사를 시작해 이날 준공했다.
지하에는 체력단련실, 1층에는 식당과 휴게실, 목욕탕, 2층에는 7세대가 생활할 수 있는 간이양로주택이 들어서 있다.
고순자 경기도 복지여성실장은 “지난 해 5월 개관한 평생학습관과 함께 식사와 목욕, 휴식 등이 가능한 이번 양로시설이 성생마을 노인들의 복지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양로시설 2층에 원룸 형태의 주거시설을 마련해 돌봐 줄 사람이 없는 성생마을 내 독거노인들이 남은 여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성생마을을 비롯한 한센인 정착촌에 거주하는 한센인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맞춤형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의수족, 휠체어, 보청기 등 재활보장구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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