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구은행은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하춘수 은행장 재선임, 지난해 결산 재무제표 확정(당기순이익 3099억원),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하 행장은 지난달 DGB금융지주사의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추천된 데 따라, 이번 주총에서 임기 3년의 차기 은행장으로 재선임됐다.
지난 2009년 3월 10대 대구은행장으로 취임했던 하 행장은 '희망을 위한 동행'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고객감동경영과 내실경영을 적극 추진, 알차고 탄탄한 은행 기반 구축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CEO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취임 초 6700원에 불과하던 주가가 최근 1만7000원대 까지 상승해 은행권 최고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지난 3년의 임기 동안 기업대출금을 23.5% 성장시켰다.
지난해 5월에는 지주사 전환에 성공했으며, 교통카드사(카드넷)와 캐피탈사(DGB캐피탈)등을 인수했다.
하 행장은 재선임과 함께 '지역과 함께 다시 한 번 출발한다'는 의미를 담아 대구 FC 자동차 경품 릴레이에 동참, 개인 사비로 대구 FC에 자동차를 기증했다. 이 자동차는 대구 FC 홈경기 때 경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대구은행 하춘수 은행장이 재선임 기념으로 대구 FC김재하 단장에게 사비로 자동차 증정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재하 대구FC 단장, 하춘수 대구은행장 부부 |
이날 하 행장은 "지난 3년 동안 탄탄히 다져놓은 기반을 발판으로 혁신도시가 구축되는 대구와 김천 일대, 도청이전이 예상되는 경북 북부, 부산과 울산, 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권 등지에서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면서 "차별화된 기업 문화를 통해 임직원 자긍심을 높여나가는 'DGB 프라이드(Pride)'를 경영 키워드로 삼아 지역 경제의 든든한 금융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안충영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석좌교수가 사외이사에 연임됐으며, 신임 사외이사로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중기 변호사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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