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3(가칭)’이야기다.
삼성전자는 올해 최대 기대작인 갤럭시S3를 두고 입을 꼭 다물고 있으며, 회사 내부는 물론 부품업체들의 입단속까지 시키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자웅을 겨루고 있는 애플의 ‘비밀주의’와 똑같은 방식이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만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갤럭시S3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로 ‘경쟁사의 모방 우려’를 들었다.
섣불리 공개해 중국이나 대만 업체의 공세를 받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정작 제품을 출시해야 할 통신사에서도 갤럭시S3에 대한 정보를 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보니 출시 시점이 언제인지 어떤 스펙을 담고 있을지 궁금증만 더 커지고 있는 상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3는 삼성전자가 런던올림픽을 공식 후원하는 만큼 런던이 첫 공개장소로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해외 여러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들은 갤럭시S3로 추정되는 사진은 유출하며 오는 5월22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3를 공개한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확실치는 않다.
더구나 전세계적으로 동시 공개를 한다고 가정할 경우, 국내에서 신제품 출시 전 반드시 진행해야 할 망연동 테스트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5월말 출시를 가정했을 때 이미 테스트에 착수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에도 갤럭시S3는 유럽에서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껏 삼성전자는 유럽 출시 제품과는 기능 차이로 인해 국내에는 다소 늦은 일정을 두고 공개했다.
6월 출시도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이는 향후 출시될‘아이폰5(가칭)’에 대한 정면승부를 위함이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4S를 제외한 아이폰 새제품을 모두 6월초에 공개했다. 경쟁 제품인 아이폰5에 본격적으로 맞붙겠다는 셈.
또한 삼성전자는 전략적으로 상반기에 스마트폰을 내놨다. 갤럭시S는 2010년 6월, 갤럭시S2는 2011년 4월에 출시했다. 이후 이들 제품은 하반기까지 스마트폰 시장을 주름잡으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늦어도 6월에는 출시해야할 이유 중의 하나다.
하지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제기되는 출시일과 사양에 대해서는 정확한게 없다”며 “아직까지 아무것도 정해진게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시장의 반응만 봤을 때 삼성전자는 손해 볼 것이 전혀없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증거이기 때문. 일부에서는 갤럭시노트 때문이라는 평가도 내리고 있다.
갤럭시 노트는 지난달 일개통량 1만5000대를 돌파하며 삼성전자 매출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로서는 현재 안정적인 판매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갤럭시 노트에 차기 제품으로 인한 방해를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갤럭시S3 출시설과 기대 심리가 작용할 경우 자칫 갤럭시 노트 판매 전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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