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사퇴…새누리, 명실공히 ‘박근혜 일인 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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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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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새누리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이 22일 “제 임무를 다 했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체제로 돌입했기 때문에 비대위원을 오늘로써 마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박 위원장이 비대위를 발족해서 당을 어느정도 평정하고 자기 나름대로의 목표를 향하는 가도를 확고하게 다졌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비대위 활동에 대해서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도 “당을 쇄신하겠다, 국민을 바라보겠다고 (해서) 믿고서 들어왔는데 막상 들어와서보니 그것에 대한 강도가 굉장히 약했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특히 공천문제에 대해 “총선을 맞이해 과감하게 인적쇄신을 했으면 리더십 확립과 국민이 보기도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지적했다.

앞서 공천 과정에서 이상돈 비대위원과 함께 ‘MB정부 실세 용퇴론’을 주장했던 김 비대위원은 전날 비례대표 공천에 재의를 요구했던 ‘MB노믹스’의 상징적 인물인 이만우 고려대 교수의 공천이 재의결된데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대위원은 “새누리당이 최근 조금 안일한 자세로 회귀하지 않았나 한다”며 “위기를 느끼면 한두 달 반짝 위기의식을 느끼다가 조금 편안해진 것 같으면 원점으로 회기하기를 반복하다가 작년 10월과 같은 상황을 맞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비대위의 좌장 역할을 해 왔던 김 비대위원이 사퇴를 선언함에 따라 새누리당은 명실공히 ‘박근혜 일인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특히 김 비대위원은 ‘경제 민주화’를 강조하며 당 정강·정책에서 ‘보수’라는 표현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박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와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여 왔던 만큼 김 비대위원의 사퇴는 박 비대위원장의 ‘독주’에 날개를 달아 준 셈이 됐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비대위는 당의 최고의결기구 역할을 하는 만큼 새로운 당 체제가 들어설 때까지 비대위 체제 자체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사실상 선거체제로 전환된 만큼 앞으로는 필요한 일이 있을 때만 회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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