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벌 머독, 영국 일요신문계 아성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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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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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취재원 불법 도청으로 물의를 빚은 언론재벌 머독의 영국 타블로이드 일요판의 매출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머독 소유의 뉴스인터내셔널이 불법 도청으로 물의를 빚은 ‘뉴스오브더월드(NoW)’를 폐간하고 새로 창간한 ‘선온선데이’의 판매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최대 대중지 ‘더 선’의 일요판인 선온선데이는 한 달 전 창간호 때만 해도 판매부수가 322만부에 달했다.

업계는 선온선데이가 NoW의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웠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창간 이후 판매 부수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선온데이의 지난주 판매량은 230만부로 창간 당시보다 15% 이상 감소했다.

이는 뉴스오브더월드가 지난해 7월 폐간할 때 기록했던 267만부 보다 30만부 이상 적다.

반면 경쟁사들의 판매 실적은 올라가고 있다.

‘선데이 미러’는 지난 주 111만부를 팔아 지난해 7월 이전 판매량을 회복했다.

이 신문은 1부에 50펜스를 받는 선온선데이와의 가격 경쟁을 거부하고 1파운드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데일리 스타 선데이’의 지난 주 판매량은 48만부로 기존(30만부)보다 많은 판매 부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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