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소유의 뉴스인터내셔널이 불법 도청으로 물의를 빚은 ‘뉴스오브더월드(NoW)’를 폐간하고 새로 창간한 ‘선온선데이’의 판매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최대 대중지 ‘더 선’의 일요판인 선온선데이는 한 달 전 창간호 때만 해도 판매부수가 322만부에 달했다.
업계는 선온선데이가 NoW의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웠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창간 이후 판매 부수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선온데이의 지난주 판매량은 230만부로 창간 당시보다 15% 이상 감소했다.
이는 뉴스오브더월드가 지난해 7월 폐간할 때 기록했던 267만부 보다 30만부 이상 적다.
반면 경쟁사들의 판매 실적은 올라가고 있다.
‘선데이 미러’는 지난 주 111만부를 팔아 지난해 7월 이전 판매량을 회복했다.
이 신문은 1부에 50펜스를 받는 선온선데이와의 가격 경쟁을 거부하고 1파운드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데일리 스타 선데이’의 지난 주 판매량은 48만부로 기존(30만부)보다 많은 판매 부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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