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환자 음성증폭기 아닌 '보청기' 사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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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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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리가 잘 안들리는 난청환자는 음성증폭기가 아닌 보청기를 사용할 것을 23일 권고했다.

소리를 증폭 시키는 장치로는 보청기와 음성증폭기가 있다.

보청기는 청각장애를 보상하기 위해 소리를 증폭하는 장비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조절된 식약청이 허가한 의료기기다.

음성증폭기는 공산품으로서 청각장애와 상관없이 일반적인 소리를 증폭하는 기기다.

청각장애가 있는 경우 음성증폭기를 사용하면 오히려 청력이 악화될 수 있다고 식약청은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음성증폭기는 청각장애를 보상하기 위한 보청기와는 다르기 때문에 보청기로 오인하지 말라고 당부한 바 있다.

보청기 착용을 고려하고 있다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 개인의 난청유형과 정도를 확인한 후 허가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평소 사용 시에는 물이나 습기에 주의하고, 고장난 경우는 임의로 조작하지 말고 구입처에 문의해 점검을 받는다.

귀에 염증과 같은 이상 증상이 있을 땐 착용을 멈추고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보청기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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