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농심, 악재털고 1% '쑤욱'…과징금 부가 영향 크지않다 평가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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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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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농심이 악재를 털고 있다. 과징금 부가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전날 약세를 만회하게끔 만드는 것으로 풀이됐다.

23일 오전 9시4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은 전 거래일보다 2500원(1.10%) 오른 2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2만원대로 추락했던 주가가 이날 다시 23만원 등정을 눈앞에 뒀고, 메릴린치와 맥쿼리 등의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쏟아진 것이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날 공정거래위원회는 라면 가격 인상을 담합한 농심·삼양식품·오뚜기·한국야쿠르트 등 4개 업체에 대해 시정명령과 총 135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농심은 과징금의 80%인 1077억65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1년 말 기준 농심의 순현금은 4099억원”이라며 “1078억원의 과징금을 납부한다면 연간 이자수익 감소는 46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자수익 감소로 인한 순이익 감소는 2.7%로 미미한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농심이 담합 여부를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며 “타 식품업체와 점유율 격차도 커 이번 과징금 부과가 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재현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악의 경우 부과된 과징금을 한번에 모두 납부한다고 하면 연간 이자수익 감소는 43억원으로 순이익의 약 3%에 해당한다"며 "최소한 이 부분은 전일 주가하락에 상당히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부정적인 이슈에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악화될 수 있지만 반영 후 저점 찾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게 차 연구원의 의견이다.

그는 “주력부문인 스낵과 라면부문의 시장점유율 상승과 작년말 가격인상 효과 등을 감안한다면 악재 반영후 저점 찾기에 여전히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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