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발병 "5년 전에 미리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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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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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폐암 발병을 5년 전에 알아내는 방법이 영국에서 추진된다.

영국 국민의료보험(NHS)은 면역 인자를 통해 폐암 발병 여부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혈액 검사법을 시험 운용키로 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험 운용은 스코틀랜드 흡연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혈액 검사법과 기존의 진단 방식을 반반씩 적용해 그 결과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새로운 혈액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대상자들은 추가적인 CT 검진을 받게 된다.

보건 당국은 이 같은 조사에서 폐암 사망률과 진단 및 치료에 드는 비용 등을 자세히 비교해 타당성이 인정되면 새로운 혈액 검사를 국민 검진에 본격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혈액검사법은 체내에 암세포가 생기면 면역체계가 반응한다는 점에 착안해 영국인 의학자가 처음 고안했다.

몸 속의 항체는 암세포가 자라나기 훨씬 전에 혈액 속에 돌아다니는데 이에 반응하는 시약을 통해 항체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원리다.

새 혈액 검진법의 시험 운용은 영국인들이 가장 잘 걸리는 암인 폐암 극복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에서는 혈액 검사를 통한 이 같은 조기 진단이 폐암 사망률을 20%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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