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덕형 기자)티웨이항공의 2차 공개 매각을 앞두고 공정성과 투명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인 예림당이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알려져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밀착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티웨이항공과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번 입찰에 참여해 공정성 논란을 일으킨 예림당의 관계자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최근 티웨이항공은 2대 주주인 예림당에게 30억원을 차입하면서 예금보험공사와 협의했다.
티웨이항공의 질권을 설정한 토마토 저축은행에 대한 매각 결정권을 갖고 있는 예금보험공사는 티웨이항공이 예림당으로 부터 30억원의 차입을 승인했다.
또한 예금보험공사는 30억 자금 유입에 대한 조건으로 예림당에 지분 동반매각권(tag-along)을 허가했다.
이는 예금보험공사가 별다른 명분 없이 예림당의 투자금 회수를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심지어 예금보험공사는 티웨항공의 28일 주주총회에서 예림당의 임원을 사외이사로 추천하는 것을 협의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티웨이항공이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30억을 빌려준 예림당을 사외이사로 선임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토마토저축은행이 파산하기 직전 신현규 토마토저축은행 회장은 예림당을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을 파킹(parking)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예림당의 2중대?
예금보험공사는 인수의향서(LOI)도 받지 않고 이번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신보종합투자의 대주주의 질권을 갖고 있는 파산한 토마토저축은행을 앞세워 실질적인 티웨이항공의 경영권은 물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지난 20일 실시된 티웨이항공의 공개 매각 결과는 우선 대상 협상자가 없었다.
당일 입찰에 참가한 이모터스홀딩스(구택)는 입찰가를 높이 쓴 가운데 입찰 기업들의 가격 공개를 요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금보험공사 및 매각주관사(딜로이트안진)에서 배점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
티웨이항공 역시 일간 기업의 공개 매각에 따른 인수합병(M&A)의 룰에 적용 받고 있다.
회사의 매각에 따른 인수자 선정은 가격과 기타 요소에 의해 선정되며 결국 높은 가격이 입찰 기업 선정에 결정 요소이다.
◆예금보험공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 필요
예금보험공사와 매각주관사(딜로이트안진)는 배점 자료 및 가격을 끝까지 공개를 하지 않고 오히려 투명성과 공정성을 요구한 입찰 기업의 대표이사를 강제로 퇴실 조치를 위해 경찰을 불러 강제 연행했다.
당초 매각 수익 극대화를 위해 공개 매각을 추진한다는 예금보험공사의 매각 취지는 이 때문에 설득력을 상실했다.
이번 사건을 두고 사실상 예림당과 이면 합의를 전제로 수의 계약이라는 비난이 관련업계에서는 빗발치고 있다.
특히 입찰 기업들은 티웨이항공의 공매는 입찰 비리로 규정하고 책임을 물어 매각주관사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만약, 시정이 안 될 경우 예금보험공사에 대한‘감사원’의 감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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