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가수 강태욱이 우리 사회를 더욱 밝게 만드는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도심속 작은 정원' 라돌체 플라워 프랜차이즈사업을 시작했다. |
성악가이자 팝페라 가수인 강태욱(48·한국예술문화재단 이사장)이 엉뚱하게 꽃 프랜차이즈사업을 시작했다.
‘노래와 꽃’ 어쩐지 잘 어울리는 그림이다.
강씨는 “영국 유학시절 머릿속에 있던 사업구상이 가슴까지 내려와 실행에 옮기는데 무려 20년이 걸린 셈”이라며 “올 상반기내에 수도권 50개 가맹점은 자신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의 이동형 럭셔리 플라워 샵인 ‘라돌체 플라워’는 전문 플로리스트와 도예가가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공동마케팅을 통해 화훼농가와 판매점의 고용 및 수익창출과 소자본 무점포로 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씨는 “전국의 꽃집은 약 4만개로 그중 90%가 월 100만원 미만의 수익을 올리는 대표적인 영세 사업”이라며 “라돌체 플라워는 꽃 시장의 유통구조를 개선해 판매점의 수익을 높여 투 잡이나 전업주부들에게 특히 인기”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강씨는 매월 22일은 ‘꽃의 날’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꽃을 보고 싫어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불우이웃단체나 각종 행사 등 꽃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 봉사도 하고 이벤트도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강씨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급 화환(花環) 시장이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남들보다 돋보이는 화환을 보내고 싶어하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이를 만족시킬만한 업체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라돌체 프라워를 통해 회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디자인을 고급화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보고 싶은 것"이 그의 계획이다.
그렇다고 강씨가 본업인 음악무대를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오는 28일 한국예술문화재단 주최 음악회와 5월31일 강남구 삼성동에서 8번째 개인 디너쇼도 준비 중이다. 2008년 1집 ‘산책’에 이어 올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2집도 작업 중이다. 이번에는 꽃에 관련된 레퍼토리를 많이 포함할 것이라고 한다.
강씨는 주변에서 음악무대와 한국예술문화재단 업무, 후배 교육에 플라워 사업까지 ‘1인4역’에 너무 욕심이 많다고 걱정이지만 오히려 노래와 꽃과 더불어 사는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한다.
이번 라돌체 플라워 사업도 돈보다는 문화 사업이 목적이다. "우리나라도 문화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먹고, 마시고, 노는 소비 문화에서 탈피해 도심속 한뼘의 작은 화원과 꽃을 한 아름안고 귀가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하는 것"이 그의 작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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