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정상회의장인 코엑스에 인접한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은 이날 첫차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열차가 서지 않는다며, 사전 공지를 통해 종합운동장이나 선릉역에서 하차, 무료 셔틀버스 이용을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가 무료 셔틀버스 운행에 나서 출퇴근 시간에 3~6분 간격으로 배차했다고 밝혔지만 사람이 몰리고 도로가 막히면서 역부족이었다.
셔틀버스 운행간격이 예상보다 더 벌어지고 막상 버스가 오더라도 타려는 사람이 많아 발길을 돌려 걸어서 출근하는 시민도 많았다.
직장인 강모(41.남)씨는 "셔틀버스를 타려고 해도 주차장처럼 꽉 막혀 있는데 걸어서 가는게 더 빠르겠다"며 걸음을 재촉했다.
트위터 등 SNS에서도 '선릉역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려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그냥 걸어갔더니 더 빨랐다' '셔틀을 탔지만 도로가 막히고 신호 대기에 너무 많이 걸려 오히려 더 느리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