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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만들기 체험교실'에서 한 아버지가 딸과 함께 쿠키를 만들고 있다.<사진제공=양평군>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아빠가 만들어 준 쿠키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요.”
딸 하나를 둔 한 아버지는 이번 어린이날에 아이에게 자신이 손수 만든 쿠키를 만들어 줄 계획이다.
지난 24일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들꽃수목원 내 쿠키체험장에서 만난 그는 초콜릿 쿠키를 만드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믹싱볼에 쿠키 믹스와 계란을 넣은 뒤, 반죽을 섞고 있는 그의 모습은 다소 서툴러 보였으나, 열정만은 여느 프로제빵사 못지 않았다.
그는 이어 완전히 녹인 버터를 넣고, 반죽을 얇게 민 뒤 ‘하트’ 모양의 반죽을 완성했다.
170~180도 오븐에서 구운 쿠키를 식힌 뒤, 그 위에 중탕으로 녹인 분홍색 초콜릿을 뒤덮었다.
그는 굳은 쿠키 위에 ‘사랑해’라는 화룡점정을 찍었다.
그의 곁에서 내내 초콜릿 쿠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던 딸 아이는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한켠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반죽을 하고 달걀 거품을 내면서 호흡을 맞추기도 하고, 쿠키 모양을 빚으면서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주5일 근무제에 이어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되면서, 이처럼 주말을 함께 보내려는 아버지들이 늘고 있다.
양평군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이같은 추세를 감안, 매주 토요일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하는 토요돌봄 프로그램‘쿠키만들기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체험교실에는 아버지와 자녀 11가족이 참여, 맛있는 쿠키에 가족 얼굴을 담아내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주5일 수업에 대비한 프로그램 운영을 넘어 성장기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 건강발달은 물론 정서발달에도 기여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아빠와 자녀가 함께 주말 여가시간을 보내며 아이와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가족과의 사랑도 키우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좋은 추억과 가족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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