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주수입원은 고객들이 내는 보험료인데 기준금리가 오르면 금융기관을 통한 보험료 운용 수익이 더 높아져 보험사들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지표 호전 등으로 미국이 3차 양적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미국의 금리 상승이 기대됨에 따라 보험업종 종목들의 주가가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6월 10일 이후 3.25%로 고정돼 있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최근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보험업종 주가지수는 지난 2일 1만6656.73에서 26일 1만7501.16으로 5.07%나 올라 유가증권시장에선 5.30% 상승한 전기전자업종 다음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26일엔 23일보다 0.40% 올랐다.
보험업종의 개별 종목 주가도 대체로 상승해 LIG손해보험의 경우 26일 전날보다 650원(2.46%) 상승한 2만7050원에 장을 마쳤다.
LIG손해보험은 22일 전날보다 250원(0.98%) 상승한 2만5800원에 장을 마친 이후 3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번 달 들어 LIG손해보험 주가는 2350원(9.51%) 상승했다.
삼성화재 역시 전날보다 3000원(1.38%) 상승한 22만500원에 장을 마쳐 21일 전날보다 2000원(0.95%) 상승한 21만3000원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달 들어 삼성화재 주가는 9500원(4.50%) 올랐다.
현대해상은 전날보다 400원(1.19%) 상승한 3만4100원에 장을 마쳐 22일 전날보다 650원(2%) 상승한 3만3200원을 기록한 이후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달 들어선 1800원(5.57%) 올랐다.
대한생명은 26일 전날보다 130원(1.68%) 상승한 7850원에 장을 마쳤고 이번 달 들어선 550원(7.53%) 올랐다. 흥국화재는 전날보다 10원(0.18%) 상승한 565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증권 윤정선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아지면서 미국이 3차 양적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져 미국의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우리나라도 기준금리 상승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면서“실제로 금리가 오르지 않더라도 보험업종의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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