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LTE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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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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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3세대(3G) 스마트폰의 ‘리즈 시절(전성기였거나 한때의 좋았던 시절을 일컫는 인터넷 신조어)’이 끝나가는 모양새다.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의 가입자가 급속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글로벌 LTE폰 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10배나 성장할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터지 애널리틱스(S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LTE폰 판매량이 67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680만대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렇다보니 LTE 시장 경쟁은 더욱 본격화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 LTE 시장은 아직 주인없는 영토다.

국내 LTE 가입자수는 300만명에 불과하다.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가 3000만명이라고 가정했을 때 10%에 불과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달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LTE폰이 과반수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의 경우 하루 평균 1만5000대가 개통되는 수준이다.

더구나 기존 3G폰 약정기간이 종료된 이용자들 상당수는 대거 LTE망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사업자간에‘LTE 대제’가 되기 위한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이미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국내 주요 통신사들은 각자 연말까지 목표치를 밝히며 LTE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특히 3G에서 재미를 보지못한 LG유플러스는 이달 말이면 전국 84개 도시뿐 아니라 군·읍·면 지역까지 커버하는 4G 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한다.

경쟁 통신사보다 앞서 전국 어디서나 초고속 고품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LTE 전국망을 완성하겠다는 것.

KT와 SK텔레콤도 4G망 구축에 이어 전체 단말기 라인업의 절반 이상을 LTE폰으로 내놓을 예정이어서 앞으로 LTE폰 판매 비중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제조사들에게도 LTE는 단연 화두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사는 물론 애플, 노키아, HTC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까지 LTE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더불어 올해 최고 기대작인 애플의 아이폰5도 LTE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뉴아이패드가 LTE 모델을 출시한 것처럼 아이폰5도 LTE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소니도 국내 시장 LTE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1월 첫 LTE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아이온’을 공개했다. 국내에 출시하는 모델은 이르면 6월 일본에 출시하는 모델과 같은 모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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