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국제수산기구에서의 협상력 제고와 대응력 강화를 위해 국내 관련 전문가를 협상(회의)에 참여시키는 ‘국제수산기구 협상 전문가 인력풀’을 구축했다.
국제수산기구 회의와 협상 지원을 위한 전문가 인력풀에는 총 38명의 국내 전문가가 참여하며, 이들에게는 각각의 국제수산기구가 배정돼 향후 1년간 전담제로 운영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대학교, 연구소(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연구원, 국립수산과학원)와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공은 국제법, 해양법, 국제협상, 수산경영, 어업관리, 수산자원평가, 수산공학(어구어법), 수산생물, 해양생태학 등의 다양한 분야로 구성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수산기구에서의 협상력은 우리나라 원양어업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새로운 이익과 권리 확보하여 국민에게 식량자원을 공급하는 원양어업의 생존과 발전에 필수 핵심요소"라며 "그동안 협상인력 부족과 대응력 약화는 궁극적으로 국익의 손실과 원양어업의 경쟁력 약화로 연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가를 인력풀에 참여시켜 국제협상에 대응하는 방안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기구과는 인력풀 구축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관련기관과 협의, 최초 인력풀 후보자로 116명을 확보했다"며 "3차례에 걸쳐 설명회와 토론을 실시하고, 전공, 업무 전문성, 직업, 협상 경험, 영어 능력, 참여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38명을 확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협상 전문가는 정책팀과 과학팀으로 나눠 이번 3월말부터 협상에 참여한다. 과학팀은 주로 수산과학원의 연구원들이 담당하게 된다.
한편, 이번 인력풀은 올해 1년간 협상 스케줄에 따라 계획됐다. 농식품부는 오는 12월 협상 전문가 합동회의를 개최해 협상 인력풀 운영실적 평가와 함께 내년도 인력풀 계획을 검토,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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