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옥향 은아목장 대표 등 20명 신지식농업인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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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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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주도 할 신지식 농업인 20명이 선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한국 농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조옥향 은아목장 대표를 비롯한 20명을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지식농업인은 기초지자체 시장ㆍ군수로부터 추천받은 선도 농민들을 기술혁신 수준, 지역 기여도, 자질 등을 기준으로 엄선한 이후 서류심사, 전문가 평가, 신지식농업인 운영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발된다.

분야별 선정인원은 경종 1명, 채소 2명, 과수 1명, 축산 5명, 임업 4명, 식품가공 7명 등이다.

경기 여주의 조옥향(57) 은아목장 대표는 1983년 시작한 낙농으로 한국홀스타인 품평회에 그랜드챔피언을 비롯해 12번 수상했다. 고능력 낙농생산우를 키워 낙농산업발전에 꾸준히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1998년부터는 젖소목장을 수학여행, 졸업여행, 팜스테이 등 체험목장으로 활용해 연인원 1만명이 이용하도록 해 지역 주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

영농조합 애농의 천춘진(41) 대표는 일본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지 민간연구소에서 2년간 친환경자재를 개발하다 2004년 냉해로 쌀 파동을 겪는 것을 지켜보고서 귀국을 결심했다. 식량이 무기화할 수 있고 우리 농업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고서 귀국 후 곧바로 농업에 뛰어들었다.

천 대표는 샐러드 전용 어린잎채소 연구를 한 끝에 어린잎채소보다 작은 마이크로 채소(아이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현재 전국 최대의 아이순 생산 단지를 운영하면서 최고 품질을 인정받아 법인 설립 7년 만인 2010년 에는 13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채소 대부분은 한국생협연대에 공급, 안정된 수익기반도 갖췄다.

농업회사법인 (주)사평기장떡을 운영 중인 전남 화순의 구경숙(53)씨는 지역의 전통 떡인 사평기정떡을 계승발전 시켰다. 3대째 비법을 전수받아 만들어 오던 기정떡 제조방법을 표준화·계량화해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고, 소비자와 외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맛과 향, 색을 다양화해 상품화 시켰다.

특히, 떡의 제조특성상 ‘손맛’이라는 조리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개발로 상품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기계도 함께 개발해 생산비 절감을 통해 연간 100%씩 매출을 성장시켰다.

이외에 신지식농업인은 김재호(산야초장아찌), 손칠규(종마생산), 조재범(산채), 황인삼(산채), 노수호(육묘), 장천기(한우), 김대일(헛개나무재배), 송우종(전통주, 식초), 윤병재(함초가공), 전양순(친환경벼), 원용덕(마늘가공), 이윤도(복숭아), 류지봉(딸기), 손민우(낙농), 조현국(다래와인), 하태식(양돈), 부정선(전통장류) 등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지식농업인이 끊임없는 혁신과 새로운 가치 창조를 통해 농업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발전하는데 앞장서줄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경영모델을 만들고 농업ㆍ농촌의 활력 증진과 소득 증대에 기여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신지식농업인은 내달 3일 aT센터 6층 대회의실에서 농식품부장관이 '신지식농업인 인증패'를 수여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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