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투표율 높이기 위해 '톡톡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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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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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63.9에서 57.2로, 다시 60대에 걸쳤지만 결국 46.1로…."
 
 이 숫자들은 지난 국회의원선거 투표율이다. 총선을 20여일 앞둔 현재 투표에 무관심한 유권자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관실은 주말, 밤낮없이 전력 투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년 만에 돌아온 총선과 대선을 함께 치르는 양대선거의 해인만큼 첫 테이프를 성공적으로 끊고 출발하기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번 선거 홍보 중 단연 화제가 집중되는 부분은 홍보대사로 공중파 방송3사 간판 여성앵커 모두를 한자리에 모았다. KBS 조수빈 아나운서, MBC 배현진 아나운서, SBS 박선영 아나운서가 올해 양대선거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각종 공명선거 광고모델과 행사를 통해 유권자들로 하여금 올바른 한 표의 행사를 독려하고 있다.
 
 또 2011년 올해의 개그맨으로 선정된 달인 김병만과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도 이번 양대선거의 홍보대사로 맹활약 중이다.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과 장애인 등 소수취약계층을 대표하는 두 명(오안희-다문화가정주부, 문형철-장애인)도 홍보대사로 위촉, 공명선거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서인덕 선관위 홍보담당관은 "이번 양대선거의 홍보대사 중 아나운서들은 유권자들을 이성적으로 설득하는 역할을, 김병만씨는 특유의 친근감과 활동력으로 자연스럽게 투표소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면서 "조수미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타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을 해외에 체류하는 만큼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재외선거에 있어서도 대표성이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서 담당관은 "여기에 소수취약계층을 대표 하는 분들까지 구성해 말 그대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선거가 되도록 하는 전략적 관점에서 홍보대사를 위촉 했다"고 말했다.
 
 현재 전파를 타고 있는 투표참여 캠페인 광고 역시 그동안의 선거캠페인과는 다르게 색다른 재미와 설득력을 보여주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투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림이 기표도장이다. 그간 많은 투표참여 캠페인 광고에서도 기표도장이 등장해왔지만 이번 광고의 기표도장은 그 어느 때 보다 색다르다.
 
 김병만씨가 빨간 옷을 입고 둥근 원통에 들어가 몸을 뻗어 만든 대형 기표도장의 형상을 만들기 때문이다.
 
 몸으로 기표도장을 만든 김병만이 달인답게 도장 모양 그대로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며 투표장까지 도착한다는 스토리로 구성된 캠페인 광고는 보기만해도 신나고 즐거워 투표장이 꼭 가고 싶은 축제장 같은 이미지를 전하고 있다.
 
 촬영을 위해 추운 날씨에도 운동복 하나만 입고 한강, 시내, 공원, 시장 등 곳곳을 누비며 굴러다닌 거리만해도 어림잡아 1km는 족히 될 정도였다고 하니 아무리 달인이라 하지만 그 수고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기표도장의 신나는 행진에 배경음악이 되어준 노래는 동요작곡가 이강산교수가 작곡한 곡으로 남녀노소 모두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경쾌함을 전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아나운서들의 밝고 매력적인 모습과 광고 곳곳에 등장하는 각계각층의 인물들을 찾아보는 것도 이 광고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유래 없이 각계각층을 대변하는 다수의 홍보대사와 이색적인 투표참여 캠페인 광고에 대한 관심만큼 오는 4월 11일 투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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