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총대출금리는 연 5.98%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 5.98%를 기록한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8%포인트 내린 연 5.71%를 기록했다.
특히 가계대출이 5.67%로 0.13%포인트 떨어지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의 문소상 차장은 이에 대해 “코픽스(COFIX) 하락 등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하락하고, 전월에 비해 저금리 집단대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신용대출금리도 하락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02%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했으며, 신용대출 금리는 6.91%로 0.32%포인트나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9%포인트 하락한 5.7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5.71% 이후 13개월만에 최저치다.
수신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이 기간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연 3.73%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전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3.06%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는 2.92%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 부문에서도 대출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잠정치 연 15.72%로 전월보다 1.43%포인트나 하락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문 차장은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기업대출 취급비중이 늘어나면서 가중평균대출금리가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용협동조합의 대출금리 역시 잠정치 7.23%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으며 상호금융도 6.26%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예금금리는 저축은행과 신협이 각각 0.04%포인트와 0.06%포인트 하락한 4.70%와 4.59%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지난해 1월 4.58 이후에 1년 1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4.29%로 전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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