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병사들, 자국 국방부에 자살공격 기도 발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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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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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아프간 수도 카불의 국방부 청사 구내에서 자살공격용 조끼 10개가 발견돼 이에 연루된 아프간 병사 10여명이 체포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은 조끼 11개가 발견됐고 18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1일 미군 병사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민간인 17명이 숨진 뒤 전역의 치안상황이 불안한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다.

NYT 보도를 보면 자살폭탄 공격 때 입는 조끼가 아프간 국방부 청사 주차장 주변의 경비초소에서 발견됐으며 국방부 건물은 거의 봉쇄된 상태다. 아프간 국방부는 대통령궁과 나토가 이끄는 외국군 본부 건물에서 1.6㎞ 이내의 거리에 있다. NYT는 자살폭탄 공격 대상이 아프간 국방부와 정부 공무원들이 탄 차량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살폭탄 공격 음모에 가담한 혐의로 아프간 병사들이 체포된 것은 최근 수주 동안 행해진 아프간군의 나토군 공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지난 26일 영국군 병사 2명과 외국군 병사 3명이 아프간 보안군의 공격을 받아 숨진 바 있다.

아프간군의 공격이 늘어난 이유는 미군 병사의 칸다하르에서 총기 난사 사건과 코란 소각, 탈레반 대원의 시체에 소변을 보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 유포에 따른 것이다.

아프간 국방부의 다울라트 와제리 대변인은 국방부를 겨냥한 자살공격 음모가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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