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CNN을 비롯해 현지 언론은 이 책의 작가인 조앤 K 롤링이 개설한 ‘포터모어(Pottermore)’에서 해리포터 시리즈 전자책이 처음으로 판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전자책과 오디오북 두 가지 형태로 보급을 시작했다. 가격은 시리즈 별로 다르다. 전자책은 7.99달러(4.99파운드)에서 11.16달러(6.99파운드), 오디오북은 29.99달러(17.99파운드)에서 52.65달러(32.99파운드) 사이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전자책은 영어로만 제작돼 미국판과 영국판으로만 판매되고 있다. 향후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어판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리포터 시리즈 전자책은 이 웹사이트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다. 현재 전자책 전용 단말기인 이리더와 태블릿PC, 스마트폰, 개인컴퓨터에서 책을 구독할 수 있다. 바네스 앤 노블사의 전자책 누크와 아마존의 킨들의 마켓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롤링은 해리포터 시리즈를 전자책으로 발간하는 데 반대 입장을 취해 왔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전자책으로 판매되면 해적판이 급증하고 지금까지 종이책을 사랑해준 독자들에게 신뢰를 져버린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롤링은 지난해 유튜브에서 “수년간 독자들이 해리포터에 보내준 열렬한 사랑에 보답하고 디지털 세대에게 이를 선보이고 싶다”면서 입장을 바꿨다.
포터모어는 현재는 베타 서비스로 운용 중다. 4월께 정상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리포터는 전세계에서 60개 언어로 번역돼 4억부 이상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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