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아·태금융포럼> 곽승준 “연기금 주주권 행사, 자본주의 5.0시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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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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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와 홍콩 문회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5회 아시아 태평양 금융포럼이 28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막했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이 개막연설을 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28일 “이제 기업이 공적 역할을 강화하는 자본주의 5.0시대로 가야한다”며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가 이런 시대를 여는 중요한 키”라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아주경제와 홍콩 문회보가 공동 주최한 ‘2012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 개막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끌어내야 한다”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본주의 체제 지향점을 제시했다.

곽 위원장은 자본주의가 자유방임(1.0), 정부 주도 수정 자본주의(2.0), 신자유주의(3.0), 기업과 정부의 경계가 모호한 현재의 자본주의 4.0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간의 역할이 커지는 자본주의 5.0 시대는 펀드자본주의 체제라며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견제와 감시를 통해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선 연기금의 기관투자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외국 사모펀드에 배당을 주느니 연기금이 배당을 받아 사회양극화 해소하는 안정망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곽 위원장은 “국민은행의 1대 주주는 국민연금”이라며 “국민연금이 최고의 기업들의 지분을 갖고 있는 만큼 낙수효과를 창출하는 데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곽 위원장은 이와 함께 변화하는 시장경제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선 기존의 기득권을 버리고 자기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에서 무역규모 1위, 국내총생산(GDP) 2위 국가라고 언급하며 “경제 고도발전 속에서도 중국 공산당 1당 체제가 유지되는 가장 큰 비결은 선제적 변화”라고 말했다.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 △장쩌민의 당의 3(노동자, 농민, 자본가)대표론 △후진타오의 조화발전론 등 중국 공산당은 정권마다 자기 혁신을 해왔다는 것이다.

또 300년 전통의 영국 보수당의 경우, 유연성과 실리와 실용이 장수비결이라고 소개했다. 보수당은 복지정책을 만들고 노동자 투표권 확대를 관철시키면서 노동당에 맞서 공격적 외연확대를 벌였다는 것.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선 기업의 공격적 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기술(IT)를 통한 산업생태계 체제에서의 1인 창조기업의 위상 제고도 예상됐다. 그는 “미국 애플사 수익의 60%는 앱스토어에서 창출된다”며 “애플은 그만큼 영리한 1인 창조기업들과 다방면으로 연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 위원장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는 고정된 틀이 아니라 진화 발전해왔다”며 “아시아·태평양 금융기업은 스마트한 혁신을 끊임없이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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