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김현철·박선미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오찬 강연 내내 청중들은 하나같이 강연에 몰두하며 경청했다.
김 위원장은 29일 아주경제와 홍콩 문회보가 공동 주최하는 ‘2012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에서 '새로운 국제금융 규제와 투명성 제고'란 주제로 오찬 강연을 했다.
참가자들은 정오에 맞춰 시작된 오찬 강연 직전, 오전부터 계속된 기라성 같은 강연자들의 강의에 허기를 토로하기도 했지만 김 위원장의 강의가 시작되자 이마저도 잊은 듯 강의 내용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집중했다.
김수진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은 "한국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을 들을 수 있었다"며 "특히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보니 흥미가 있었고 비교적 이해하기 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오찬 강연에 참석한 취업 준비생들은 김 위원장의 '일자리'에 대한 강연 내용에 귀를 기울였다.
김 위원장은 "1997년 이후 청년 일자리가 상당히 감소했다"면서 "경제 위기가 지속되면서 2040세대 일자리 문제가 심각해 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경제·사회 전체적으로 일자리 문제를 보다 심각한 문제로 인식해야한다면서 "앞으로 고용을 늘릴 수 있는 분야는 서비스업 밖에 없다. 앞으로 서비스업 부분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는 서비스업의 생산과 고용이 낮다"면서 "규제를 완화해 나가야 한다. 금융업도 마찬가지고 관광, 물류 이런 것들이 수많은 일자리 만들 수 있음에도 잘 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이 끝난 뒤 한신대학교에 다니는 박혜미씨는 "20대의 니트족 이야기가 와 닿았다"면서 "국내 경제 상황을 전반적으로 잘 짚어줘서 좋았다. 강의를 들으면서 언론에서 말하는 경제상황이 노파심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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