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분당 등 오피스텔 분양불패 지역서 공급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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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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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수요 풍부해 수익 안정적"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오피스텔 분양 성적이 입지에 따라 양극화돼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오피스텔 공급이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에선 공급과잉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서울 강남과 마포를 비롯해 성남 분당, 부산 해운대, 세종시 등은 오피스텔 분양 불패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실제로 삼성중공업이 올 초 강남구 역삼동에 분양한 '강남역 쉐르빌'은 평균 26대 1, 최고 5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분양한 강남역 '효성 인텔리안 더 퍼스트'도 평균 28대 1, 최고 3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지역 오피스텔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임대수요가 풍부해 그만큼 수익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과 마포, 분당, 부산 해운대, 세종시에서 올해 9곳 총 5100여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는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으로 서울 강남과 마포지역이 꼽힌다. 업무 밀집지역인데다가 교통과 편의시설 또한 뛰어나서다. 타 지역보다 거래가 많아 매매가격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화건설은 오는 4월 서울 마포 상암지구에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10층 897실(전용면적 19~39㎡)로 구성된다. 멀티미팅룸을 비롯해 카페테리아, 피트니스센터, 세탁물 서비스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부순환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여건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이 올 상반기에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업무용지 1-1블록과 1-2블록에서 '강남 푸르지오시티' 401실을 공급할 예정이며, EG건설이 마포구 도화동에 150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성남 분당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성남 분당에는 기업이 많아 임대수요가 풍부하며, 서울 접근성이 좋다. 신분당선과 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교통환경이 더욱 개선됐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62-2번지 일대에 오피스텔 1300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분당선 정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으로 주변에 푸르지오시티 1~2차 등 오피스텔 타운이 형성 중이고 정자동 카페골목도 가깝다.

동양건설산업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정자 파라곤Ⅱ’ 분양에 나선다. 총 174실로 구성된다. 분당선 정자역이 도보 7분 거리로 업무시설이 밀집돼 풍부한 임대수요가 예상된다.

지방에서는 임대수요가 풍부한 충남 세종시와 부산 해운대 지역의 오피스텔을 눈여겨 볼 만하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이전이 확정된 정부기관 소속 1만4000여 명의 공무원 이외에도 관련 기관 종사자 및 협력업체 등 확보된 배후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석건설은 오는 6월 충남 세종시 1-5생활권 C20-3블록에 총 600여 가구의 규모의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 복합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계룡건설도 세종시 1-5생활권 C3-2블록에서 6월에 299가구의 오피스텔ㆍ도시형생활주택을 분양한다.

부산 해운대에서는 오는 4월 한국토지신탁이 ‘해운대 베르나움’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해운대 베르나움은 지하 5층~지상 23층, 총 818실(전용면적 27~39㎡)로 구성됐다. 부산지하철 2호선 장산역과 2분 거리다.

대우건설도 올 상반기 해운대구 중동에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해수욕장, 아쿠아리움, 이마트 등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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