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한명인데 엄마는 둘?" 인도 병원서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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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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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인도의 한 병원에서 아기 한 명을 두고 자신의 아이라고 싸우는 일이 벌어졌다. 솔로몬의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 다시 찾아온 것이다.

3일 외신에 따르면 인도의 자이푸르에 위치한 우마이드 병원에서 레시미 데비와 푸남 칸와르는 지난달 25일 같은 시각에 아이를 출산했다.

병원 직원들은 데비가 아들을 낳고 칸와르가 딸을 낳았으나 착오가 발생해 칸와르가 아들을 데려갔다는 것이다.

칸와르 부부는 아들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며 남자아이 한 명을 두고 두 엄마가 다투게 된 것이다. 그동안 딸 아이에 대해선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결국 이들은 DNA 검사를 통해 아이의 부모 여부를 가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 사건을 통해 남아선호 사상은 한국 뿐만 아니라 인도에서도 성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도에서도 남아선호 사상이 심각해 과거에는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살해한 뒤 우물에 내다버리는 일도 일어났다. 이는 인도 결혼 풍습 중에 신부 측이 시댁 식구를 위해 결혼 지참금을 준비해야 하는 관습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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