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올해 에어캐나다의 부채가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이유로 에어캐나다의 신용등급을 B3에서 Caa1으로 낮춰 잡았다.
무디스의 대런 커크 부사장은 이날 성명에서 “신규 항공기 도입과 연금 기금 적자 보전 등 커지는 자본 비용에 대처할 능력이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항공 업계 전문가는 “미국이나 아시아 및 걸프 지역 경쟁 항공사보다 고비용 구조를 갖고 있는 점이 문제”라며 “에어캐나다의 신용등급 하락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어캐나다가 비용절감 대책 시행을 지연하면 채권자보호 같은 조치가 필요한 상황에 다시 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어캐나다는 지난 2003년 경영난으로 법원에 채권자보호를 신청한 뒤 18개월 만에 재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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