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은 4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달러화 유입이 187억2000만 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5억9000만 달러보다 47.4% 감소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그간 달러화 유입을 막아 헤알화 환율을 안정시키려고 노력해 왔다. 브라질은 기업과 금융기관의 국외차입 달러화에 부과하는 금융거래세(IOF) 세율 인상했다. 또 달러화 매입을 확대하고 기준금리를 내리는 등 강력한 제동을 걸었다.
브라질 정부는 늘어난 보유 외환을 외채를 조기상환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 고위 관계자는 미주개발은행(IDB)과 29억 달러의 차관을 앞당겨 상환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소 150억 달러어치 외채를 조기상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달러화 순유입액은 652억7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0년(243억5400만 달러)과 비교하면 170% 증가한 금액이다. 2007년(874억54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은 전날 현재 365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2월 초 사상 처음으로 3000억 달러를 넘었다. 2011년 외환 보유액은 최종 3520억1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브라질은 중국, 일본, 러시아, 대만에 이어 세계 5위 외환보유국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