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2분기부터 해외 대형발주 본격화"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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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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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9일 대림산업에 대해 해외수주실적은 1분기까지 지연된 사업이 많아 10억달러 내외로 추정돼 아직 기대에는 못 미치나 2분기부터는 주력인 사우디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대림산업의 금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2% 증가한 1조928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부문별로는 건설 1조3530억원(+18.9%), 유화 3214억원(+8.3%), 기타 2542억원(주로 건설부문 해외현지법인, +20.5%) 등으로 작년에 달성한 괄목할 만한 해외수주 성과가 매출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선일 연구원은 “1분기 건설부문의 해외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0.0% 늘어난 5026억원에 달할 것이며 1분기 조정영업이익은 1054억원(YoY +72.5%)을 기록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마진이 좋은 해외건설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데다 작년 동기에 대손 반영으로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판매관리비율도 정상 수준으로 복귀(7.8%→6.5%)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참고로, 조정영업이익에서 기타영업손익을 가감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의 일회성 요인들(강원랜드 공사대금 청구소송 승소 등)로 인해 단순비교에는 무리가 있다”며 “자회사 여천NCC는 상대적으로 가격(유가) 전가가 용이한 제품 특성으로 전년수준의 실적(지분법이익 446억원)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해외수주 성과로 지난 4년간의 정체에서 벗어나 금년부터 고성장 국면이 본격화된다”며 “2009년, 2010년, 2011년 대림산업의 외형성장률은 각각 -2.4%,+0.9%, +3.9%이며 매출액은 7조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금년에는 8조원과 9조원대를 건너뛰고 바로 10조원대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분기별로는 시간이 갈수록 성장률이 확대되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성장동인인 해외프로젝트의 경우 수주인식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서 기성이 가속화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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