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신 찍어줄께요" 거동 불편한 할머니 투표권 대신한 이장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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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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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대신 찍어줄께요" 거동 불편한 할머니 투표권 대신한 이장 적발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몸 불편한 할머니 대신 투표권을 행사한 이장이 붙잡혔다.

경북 예천경찰서는 9일 거소 투표를 신청한 할머니의 집에서 대리투표를 한 혐의(선거법 위반)로 예천군 용궁면의 이장 Y(64)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Y씨는 지난 5일 관내 공무원과 함께 거동이 불편해 투표장에 갈 수 없는 할머니 A(여·78)씨의 자택에 방문해 할머니의 손을 붙들고 투표용지에 기표도장을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Y씨는 거소투표자인 할머니가 투표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 관내 공무원과 함께 할머니의 집에 찾아갔으며 특정 후보자와 정당에 기표한 뒤 우편으로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마을 부재자 신고 대상자가 총 6명인 것을 감안해 Y씨의 추가 혐의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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