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종 여대생 사인은 ‘익사’…“실족 가능성 열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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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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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부산 실종 여대생의 사망원인은 익사로 밝혀졌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집을 나간 뒤 실종됐다가 12일 오후 3시10분께 해운대구 좌동 대천천 공원내 호수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여대생 문모(21)씨의 사인은 부검결과 익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119구조대원 4명을 동원, 대천천을 수색한 끝에 깊이 5m가량 대천천 호수에서 문씨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발견 당시 문씨는 집을 나갈때 입은 보라색 카디건에 검정색 바지 차림 그대로 이어폰을 귀에 꽂은 상태였다. 휴대폰도 시신이 인양된 부근 물 속에서 발견됐다.

현장 검안에서 손발이 묶이거나 문씨의 몸에 외상은 없었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당시 모습과 부검결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문씨가 공원호수에 빠진 경위 등을 알아내기 위해 인근 CCTV분석 등을 통해 당일 행적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문씨는 지난 4일 오후 11시20분께 주거지인 해운대구 좌동 자신의 아파트 인근 대천공원 주변으로 산책하러 나간 뒤 실종됐다.

당시 문씨는 집을 나간 지 30분 뒤인 오후 11시50분께 어머니와 마지막 전화통화를 하며 “강가(대천천주변)를 걷고있는데 이제 집에 갈게”라고 말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문씨의 어머니는 문씨와 통화 후 잠이 들었다가 다음날인 5일 오전 2시10분께 딸이 집에 오진 않은 것을 알고 딸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되지 않자 불안한 마음에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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