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300년 전통의 아일랜드 맥주 스미딕스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스미딕스는 전통적인 양조방법인 상면발효 공법으로 에일(Ale·탄산이 적고 맛이 강함) 본연의 깊은 풍미를 지녔다. 또 최고급 홉, 1%의 엄선된 구운 보리만을 사용해 라거(Lager)의 상쾌함이 더해져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맥주 맛을 제공한다.
스미딕스는 상면발효 효모를 사용하는 13세기 전통 양조방식을 지켜온 장인정신과 100% 아일랜드산 맥아만을 사용해 품질에 대한 고집스러움을 지켜오고 있다. 또 탄산만을 사용하는 일반 라거 맥주와 달리 질소와 탄산의 절묘한 조화로 탄생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가스'를 사용해 맥주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발효 온도를 고온(15~20도)으로 맞춰 거품과 함께 위로 떠 오르는 성질의 효모를 사용하는 것을 '상면발효'라 한다. 반대로 발효온도를 저온(4~10도)으로 설정해 가라앉는 효모를 사용하는 것이 '하면 발효'다.
스미딕스의 알코올 도수는 3.8%이며, 가격은 출고가 기준으로 330㎖ 병은 1900원·440㎖ 캔은 2460원이다.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맥주 소비의 고급화, 다양화 추세로 프리미엄급 맥주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입맥주의 대명사인 하이네캔을 일차 타깃으로 삼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기네스(Guinness)'와 함께 디아지오코리아를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매년 맥주 판매량을 더블로 늘리는 것이 우리(디아지오 코리아)의 목표"라며 "현재 4%대인 수입맥주 시장을 향후 3년 내 10%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위스키 가격 인상 유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정부의 가격정책과 지속적인 경기불황 등 다양한 내·외부 요인으로 지금은 인상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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