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선수층이 두터운 것으로 정평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9개월만에 ‘아마추어 챔피언’이 나왔다. 주인공은 국가대표 김효주(17· 대원외고2)다.
김효주는 15일 롯데스카이힐제주CC(파72)에서 끝난 KLPGA투어 2012시즌 개막전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나흘내내 선두를 지킨끝에 4라운드합계 16언더파 272타(66·67·73·66)를 기록, 문현희(호반건설)을 9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아마추어 선수가 K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0년 8월29일 LIG클래식 때 배희경에 이어 19개월만이다.
김효주는 첫날 공동선두에서 둘쨋날 단독선두로 나섰고, 그 이후 단 한 차례도 선두자리를 뺏기지 않고 우승까지 내달았다. 우승자가 아마추어이므로 우승상금 1억원은 ‘프로 1위’ 문현희가 차지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제주도지사배, 호심배, 송암배, 일송배 등 국내 주니어 대회를 휩쓴 국가대표 에이스다. 박세리, 신지애 등처럼 고교시절에 오픈대회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한국여자골프의 ‘다크 호스’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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