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규모 인구 유입으로 풍부한 배후수요 형성이 가능한 대기업·공공기관 입주 예정지역 인근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실제로 이달말부터 삼성엔지니어링 입주가 시작되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일대는, 오피스텔 입주를 원하는 이 업체 근무자들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총리실과 국토해양부·기획재정부 등 공공기관이 대거 이전하는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도 지난달 ‘세종시 푸르지오 시티’ 청약에서 평균 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바 있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강동구와 강남 세곡지구, 마포구 상암동, 판교·광교신도시 등 대기업·공공기관 이전지역에서 오피스텔 공급이 예정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문정법조타운 인근에 위치한 강남보금자리지구 1-1,2블록에서 대우건설이 상반기 중 ‘강남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이다. 소형 위주 총 401실(전용면적 24~44㎡) 규모로 구성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KTX역이 들어서는 수서역세권과도 가깝다.
마포구 상암지구 상암 DMC에는 KBS 미디어, CJ E&M 등이 이미 입주했고 SBS 미디어스퀘어센터(7월), MBC(2014년) 등 미디어 기업이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한화건설이 이달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총 897실(전용 19~39㎡) 규모로 소형이 전체의 98%를 차지한다. 풀퍼니시드 시스템이 적용되고 멀미미팅룸·카페테리아·피트니스센터·세탁물서비스룸 등이 설치된다.
삼성엔지니어링 본사가 이전하는 강동구에서는 요진건설산업이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복합단지인 ’강동와이시티’를 분양 중이다. 총 288가구로 구성되며 오피스텔은 72실(전용 18㎡)이다. 지하철 5호선 길동역과 강동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지난 3일 LG그룹과 코오롱그룹의 R&D센터 조성이 발표된 마곡지구일대에서는 중앙종합건설이 강서구 염창동 일대에 ‘염창역 팔레시움’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총 103실(전용 18㎡) 규모로 현재 70% 가량이 잔여물량으로 남아있다.
판교신도시에서는 SK건설이 상반기 중 오피스텔 1000여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판교신도시에는 SK케미칼·삼성테크윈·LIG넥스원 등 대기업들이 입주를 마쳤고, NHN·엔씨소프트·네오위즈 등 300여개 IT기업들이 2013년까지 이전한다.
광교신도시도 올 연말 씨게이트 R&D센터를 비롯해 CJ제일제당 통합연구소(2013년), 농우바이오·코리아나화장품(2014년) 등 기업들이 대거 자리를 옮긴다.
광교 4-1-1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오피스텔 920실을 상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며, GS건설도 다음달 중심상업지역 1-1블록에서 총 1276실(전용 27~52㎡)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9월에는 현대건설이 오피스텔 565실 공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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