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이불개고 밥먹어~'‘보니엠’ 탈북자 북송 반대운동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4-16 16: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1일 내한공연앞서 18일 탈북자 단식현장 방문 촛불집회 참석


(아주경제 박현주기자) 1970∼80년대 전 세계에 디스코 열풍을 주도했던 4인조 보컬그룹 보니엠(Boney M)이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운동에 동참한다.

 2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내한공연하는 보니엠은 "탈북자의 인권문제가 보니엠의 노래 철학과 맞물려 있어 이같은 뜻을 결정했다"며  내한공연을 추진한 ㈜비텍아이앤씨 측이 16일 밝혔다.

보니엠의 대 히트곡 ‘By the Rivers of Babylon’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명곡 10곡 중 하나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다. 억압받는 사람들의 자유를 위한 노래지만 당시 우리나라 과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다들 이불 개고 밥 먹어’로 개사해 불러 온 국민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보니엠은 “바빌론 강가에서의 가사는 구약성경 시편에서 따왔다”며 “해당 시편은 나라를 뺏긴 이스라엘 민족이 바빌론 포로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이 구원해 달라는 염원을 담은 노래”라고 밝혔다.

비텍아이앤씨와 함께 보니엠의 기자회견을 주최하는 ‘탈북자강제북송저지국민연합’의 이애란 박사는 “보니엠을 탈북자강제북송저지국민연합의 홍보대사로 위촉해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 운동을 전 세계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며 “보니엠은 18일 주한 중국대사관 앞 탈북자들의 단식현장을 방문하고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대사관 앞에서는 현재 1000일을 목표로 탈북자들이 릴레이 단식을 하고 있다.

보니엠은 내한공연 및 탈북자강제북송 반대운동에 동참하는 것과 관련해 1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한편, 보니엠은 21일(토) 서울(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2일(일) 대구(천마아트센터), 27일(금) 부산(KBS홀), 28일(토) 대전(CMB엑스포아트홀)에서 전국 순회공연을 펼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