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금융연구원장 “역외금융흡수 통해 은행외화조달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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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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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가뱅크, 인위적 접근은 힘들어”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윤창현 금융연구원장이 대기업의 역외금융흡수를 통해 은행권의 외화조달을 지원하는 '윈윈(win-win)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16일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중장기 금융이슈와 연구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외화부문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현재 은행권은 고비용을 들여 외화를 조달하고 있는 반면 해외에 진출한 대기업들은 외화자금을 현지금융과 거래하고 있다”고 지적한 후 “이같은 대기업 역외자금을 은행권의 외화조달과 연결시킨다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메가뱅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인위적인 메가뱅크보다는 자연스런 인수합병을 통한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선을 그었다.

금융권의 중국 진출과 관련해 윤 원장은 “글로벌 재정위기로 진출무드가 주춤한 상태지만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대신 해외진출 전략의 효율화를 주문했다.

또한 윤 원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연구원의 중장기 연구방향으로 ▲똑똑한 금융▲맺집좋은 금융▲따뜻한 금융을 언급하며 특히 똑똑한 금융을 위해 금융권이 인사조직 등에 각종 경영전략 수립을 통한 글로벌 역량 강화를 실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융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관과 소비자 중심의 금융감독체계가 공존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윤 원장은 따뜻한 금융을 위해 서민금융에 대한 노하우와 보완 서비스 확충하기 위해 서민대출 관련제도의 정비하고 대출금리 구간별 고객확보방안 및 각종 서비스 모델 등의 수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 그는 자산운용, 자본비율, 충당금제도, 수신상품 등에 대해 지역 및 서민 금융회사의 역할 재정립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윤창현 금융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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