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서비스 빅3, 국회 개원 앞두고 긴장 속 새 동력 찾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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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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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19대 총선이 끝나고 대기업 정보기술(IT)서비스 업체들이 긴장 속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공공사업에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업체의 입찰을 제한하는 법안이 국회통과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법안이 한 달 남은 18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더라도 이르면 6월께 열리는 19대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업체들은 연간 2조5000억원 규모를 형성하던 시장을 고스란히 내려놓아야 한다.

이에 대비해 빅3를 중심으로 관련 업계가 각자 전략을 내세워 신성장 동력 찾기에 나섰다.

이전까지와 다른 점은 너도 나도 뛰어들던 해외진출이 아닌 차별화된 방식으로 성장 동력 찾기를 한다는 점이다.

삼성SDS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신사업 찾기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간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인 ‘에스젠 코리아(sGen KOREA)’를 진행했다.

에스젠 코리아는 삼성SDS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운영 중인 아이디어 발굴 프로그램의 명칭으로 창의적이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지난달 삼성SDS는 전 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외국의 생생한 현지 정보를 현지인에게 직접 묻고 답하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한편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선정된 아이디어들은 추가 검토를 거친 후 사업화 지원여부가 결정된다.

고순동 삼성SDS 사장은 “sGen Korea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삼성SDS가 내부 연구와 외부 아이디어를 결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제 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모델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LG CNS는 자연재해에 완벽 대비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한 성장에 나섰다.

오는 12월 부산에 건립되는 데이터센터에는 철저한 내진 설비는 물론, 대한민국 데이터센터 최초로 면진설비를 적용했다

또 현존하는 그린IT기술을 모두 적용해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만들고 있다.

이 회사는 홍콩,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국내외 고객들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자연재해로부터의 완벽한 안정성, 환경까지 생각한 그린IT 등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글로벌 기업들에게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 C&C는 제조업 IT아웃소싱을 본격화하며 사업 분야 다각화 전략을 펼친다.

이 회사는 지난달 쌍용차 IT아웃소싱 사업으로 제조업 분야 첫 수주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SK C&C의 제조업 분야 수주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IT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의 계약이 끝나면 SKC&C로 옮겨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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